우리나라의 준대형 고급 SUV를 논한다면 절대 빠지지 않는 것이 기아의 모하비입니다. 2008년 1월부터 생산을 했으니 12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2015년에 한번 1차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됐고, 2019년에 2차 페이스리프트가 되면서 모하비 더 마스터라는 이름으로 재탄생을 합니다. 페이스리프트라고 하지만 거의 풀체인지라고 봐도 될 만큼 기존의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1. 모하비 더 마스터
모하비 더 마스터는 2019년 3월 28일 서울 모터쇼 개막 하루 전에 컨셉트 카인 '모하비 마스터피스' 라는 이름으로 공개가 되었습니다. 컨셉트카 라고 해도 양산되는 차량의 디자인과 크게 다를 바는 크게 없죠.
당시에는 모하비 마스터피스라는 이름으로 소개가 되었지만 2019년 9월에 출시했을 때는 모하비 더 마스터라는 공식이름으로 출시를 했습니다.
2. 외부디자인
모하비 더 마스터의 전면부를 보시면 기존의 타이거 노즈가 아닌 아예 타이거 페이스를 연상시켜줍니다. 엄청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네요.
모하비 더 마스터의 그릴부터 헤드램프까지 이어진 수직형 크롬몰딩은 굉장한 고급스러움을 선사합니다. 컨셉트카에서는 그릴에 있는 수직 크롬몰딩에도 불이 들어왔지만 양산형에서는 당연히 램프에만 들어옵니다. 가운데에는 전보다 더 커진 모하비 엠블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헤드램프 역시 그릴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는 디자인이 적용 되었으며, 주간주행등 역시 깔끔하게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모하비 더 마스터 후면을 보시면 전면부와 동일하게 수직형 램프가 적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헤드램프는 그릴과의 조화가 잘 어울렸다면 테일 램프는 디자인을 억지로 맞추기 위한 적용인 것처럼 보입니다.
엠블럼은 따로 있지 않으며 MOHAVE 레터링이 큼지막하게 박혀 있습니다. 요즘 고급 차량은 거의 이런 식으로 하는 것 같네요.
디퓨저에는 트윈 듀얼 머플러가가 적용되었습니다. 작은 사이즈이긴 하지만 총 4개의 머플러가 적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하비 더 마스터 측면부는 페이스리프트이다 보니 기존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니시의 변화가 살짝 있지만요.
모하비 더 마스터 휠은 플래티넘 옵션 선택 시 18인치가 적용되지만 상위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20인치 휠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위옵션을 선택하지 않아도 휠만 20인치로 바꿀 수는 있습니다. 아무래도 20인치 휠이 확실히 안정감 있고 무게감이 있어 보입니다.
3. 내부디자인
모하비 더 마스터의 외부가 수직에 초점을 맞췄다면 내부는 수평에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위쪽 디스플레이는 12.3인치를 적용했고, 계기판 역시 12.3인치를 적용해 시인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또한 디지털이라 그런지 고급스러움이 굉장합니다. 물론 이것도 상위 옵션에서나 가능한 얘기지만요.
모하비 더 마스터의 센터피사아 구성 역시 버튼들이 수평적으로 가지런히 정리가 돼 있는 느낌입니다. 버튼들이 다소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많다는 것이죠. 그리고 버튼들도 누르기 알맞은 사이즈로 적용되어 있다 보니, 조작이 수월합니다.
모하비 더 마스터 기어의 경우 스틱형으로 돼 있습니다. 요즘엔 버튼이나 다이얼 조그식으로 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대로 유지를 하네요. 개인적으로 큰 차들은 이런 기어가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4. 기타
모하비 더 마스터가 전과 달라진 점은 단순히 페이스리프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들도 추가되거나 보완이 되었는데요.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경우 더 선명해지고 큼지막해졌으며, 네비게이션 기반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보조가 추가 되었습니다.
또한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 후측방충돌방지보조, 운전자주의경고, 하이빔 보조 등 안전사양들이 대거 적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6인승도 만나 볼 수가 있습니다. 그동안은 5인승과 7인승으로만 운영이 되었는데, 2열 2인 독립시트를 적용해 6인승도 출시를 했습니다. 그래서 모하비 더 마스터의 경우 5인승, 6인승, 7인승 중에 원하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 모하비 더 마스터 제원
전장: 4,930mm. 전폭: 1,920mm. 전고: 1,790mm. 최대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m.
복합연비: 9.4km/l
전장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며 전폭은 5mm가 커졌습니다. 그러나 전고의 경우 기존보다 20mm가 낮아진 것은 가장 큰 특징입니다.
어떤 옵션이든 4륜구동이 적용되고 터레인 모드(험로 주행 모드) 등으로 어떠한 지형에서도 최적의 주행 성능을 보여줄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하비 더 마스터 엔진의 경우 국내 동급에서 유일하게 V6 3.0디젤 엔진을 적용하여, 굉장한 힘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현재 가솔린 모델은 없고 디젤 모델만 출시를 하고 있습니다.
5. 모하비 더 마스터 가격
모하비 더 마스터는 총 2개의 옵션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플래티넘의 경우 약 4천 7백만에 구입이 가능하고 마스터즈의 경우 약 5천 2백만 원에 구입이 가능합니다.
모하비 더 마스터가 풀체인지급에 버금가는 2차 페이스리프트를 하면서 과연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앞으로의 판매량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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