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n번방으로 인해 온 국민이 충격에 휩싸였는데요. 최근 피의자가 검거되면서 사건의 여러 정황이 밝혀지고 있는데, 나오면 나올수록 더 충격인 것 같습니다.
피의자의 나이가 고작 25살 인 것도 놀라운데, 공범중 한명의 나이는 16살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박사방에서 불법 성 착취물을 본 사람이 26만 명이나 된다고 하면서 그들의 신상도 모두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들에게는 인권이 없다면서 신상을 밝혀내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텔레그램 주홍글씨입니다. 텔레그램 주홍글씨는 피의자들의 신상을 밝히고 있는 텔레그램내에 있는 하나의 방입니다.
1. 주홍글씨 뜻
주홍글씨는 미국의 작가 호손이 지은 소설인데요. 17세기 미국 땅으로 이주한 청교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청교도인 들은 신앙심이 굉장히 깊었으므로 “죄”에 대해선 굉장히 엄격했습니다. 청교도인 중에는 의사남편과 아내도 있었는데, 그 아내가 다른 목사와 간통을 저지릅니다.
그것이 발각되어 간통을 뜻하는 “adultery”의 앞글자 A를 주홍색으로 하여 가슴에 새기는 벌을 당하게 됩니다. 이것에서 기인하여 현대에서 주홍글씨라는 말을 사용할 때는 그 죄에 대한 죗값, 낙인 정도로 사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2. 텔레그램 주홍글씨
이렇듯 텔레그램내에서 주홍글씨라는 방이 등장하여 박사방에 들어가 돈을 내고 영상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비밀방이 생겼다고 합니다. 현재 20명이 활동 중인데, 정식 이름은 텔레그램 자경단입니다.
그들은 강력범죄에 대한 신상공개 및 범죄자의 검가를 돕기 위해 범죄자들을 감시하고 밝혀내겠다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 방에만 현재 3000명이 가입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텔레그램 주홍글씨에서 밝혀진 성범죄 의심자들만 200명 가까이 되는데, 이름, 나이, 직업, 휴대폰 번호, 주민등록 번호 심지어 지인의 사진까지 공개가 되었습니다.
주홍글씨 측에 의하면 신상정보가 공개된 사람들은 중학생부터 공기업 직원, 의사, 군인 등 다양하다고 하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중 중학교 남학생은 여학생의 얼굴을 공유하며 성적인 사진으로 합성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여기는 이렇게 지인의 사진으로 합성을 하거나, 아예 여성들을 성 착취하여 찍은 영상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 외에도 소아과 전문의가 어린 조카의 사진을 공유하며 성착취물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하니, 충격이 가시지 않습니다.
그러나 텔레그램 주홍글씨 방에 신상이 공개된 남성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그저 해킹을 당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몇 명은 텔레그램 주홍글씨 측을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하는데,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중 일부는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문과 사과 영상까지 올렸고 글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자경단은 한번 박제된 인원은 텔레그램이 망할 때까지 박제한다고 하면서 범죄자들에게는 인권이 없다며 강력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정말 억울한 사람들은 신분증, 여권등 본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류를 제시하고 관리자가 납득할만한 근거가 있다면 신상 정보를 삭제해 준다고 합니다.
텔레그램 주홍글씨는 이러한 사태에 대한 국민의 분노라는 것은 알지만 올라온 명단 모두가 범죄자가 아닐뿐더러 관련이 없는 가족이나 여자 친구 등의 정보도 올라오면서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또한 지인능욕을 요구하며 올렸던 피해자의 얼굴이 노출되기도 하며, 제2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정부기관이 아닌 일반 국민이 무분별한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제2차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돈까지 입금하며, 성 착취에 동조한 사람들의 죗값은 당연히 받아야 하지만 전혀 관련 없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보는 것은 조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사건이 밝혀질수록 점점 더 충격적인 것 같은데,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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