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와 모습만으로 엄청난 위압감을 주는 차량들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를 꼽자면 단연 롤스로이스 차량을 들 수 있습니다. 길이가 6m 정도 되기 때문에 이는 거의 미니버스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시골 마을에 보면 마을버스라고 해서 조그마한 버스를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그러한 버스를 떠올리면 이해가 조금 더 쉬울 것 같습니다. 한 때 허경영이 타고 다니는 차로 주목을 받기도 했죠. 오늘은 그러한 롤스로이스 차량 중에 롤스로이스 팬텀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1. 롤스로이스 팬텀 역사
롤스로이스 팬텀은 1925년을 시작으로 그 1세대가 시작되는데요. 당시 영국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차량중 하나였으며, 찰리 채플린이라는 사람을 알고 있다면 자연스럽게 그 차량도 봤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다가 2003년에 BMW에 인수가 되었으며, 2017년 현재 8세대가 판매중입니다. 100년 가까이 그 맥을 이어오면서 8세대까지 왔다고 하면 그렇게 잦은 변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 인기는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2. 외부디자인
롤스로이스 팬텀의 전면을 보면 전보다 확장된 그릴을 볼 수 있습니다. 롤스로이스 팬텀에서 가장 위압감으로 오는 것이 바로 이 그릴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판테온”을 본떠서 만든거라고할 수 있는데요. 판테온은 2000년 전에 지어졌음에도 여전히 견고하며, 웅장함을 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영감을 받아 적용을 한 것입니다.
양쪽의 헤드램프는 긴 사다리꼴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 큰 차체에 비해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이 될 수도 있지만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보닛위의 엠블럼은 환희의 여신상을 의미하는데, 단순하면서도 묘한 매력을 풍기고 있습니다.
측면을 보시면 큰 차체에 안 어울리게(?)우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도어를 여는 방식에서도 일반 차량들과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쪽은 동일하지만 뒷좌석의 차량이 B필러 쪽에서 열립니다.
뒷좌석에는 C필러에 경첩이 달려있기 때문에 앞좌석과 뒷좌석을 동시에 열었을 때 팔을 벌려 환영해 주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러한 형식을 코치도어라고 합니다.
후면디자인을 보면 사실 뭔가 안 어울리긴 합니다. 전면은 강력한 인상을 주는 것에 비해 단조로운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나름의 견고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루프에서 트렁크로 떨어지는 라인은 딱 봐도 우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렇게 큰 차량에서 이러한 심미적 요인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합니다.
머플러는 양쪽에 하나씩 있는데, 의외로 단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렁크는 차체가 큰 만큼 굉장히 넓습니다.
3. 내부디자인
롤스로이스 팬텀 내부를 보시면 의외로 스티어링 휠이 크지만 얇습니다. 전체적인 실내는 별이 비치는 우주를 떠올리게 만들었기 때문에 곳곳에 별들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광택이 삐까뻔쩍해서 더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2열에는 와인 냉장고가 있어서 뒷좌석에 앉은 분들은 간단하게 와인을 드실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도어 자체에는 우산을 꽂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 돼 있는데요. 그래서 굳이 트렁크에 넣고 다니지 않아도 멋있게 꺼낼 수가 있습니다.
특히 방음에서도 엄청 신경을 쓴 모습인데요. 6mm 두께의 이중 유리창을 사용하고, 흡음재 및 고흡수성 재료를 사용하여 고속에서도 소음이 없기로 유명합니다.
제원
전장: 5,762mm.
휠베이스: 3,552mm.
전폭: 2018mm.
전고: 1646mm.
최고출력: 563마력.
최대토크: 91,8kgm.
공차중량: 2.6톤.
제로백: 5.3초.
엔진: V12 트윈 터보, 자동 8단 변속기.
배기량: 6.75L, 가솔린.
연비: 5.8km/l
전장의 경우 숏바디 모델 기준이며, 롱바디로 선택할시 6m가 넘는 차량으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라인업
라인업으로는 그냥 롤스로이스 팬텀이 있고, 팬텀 EWB가 있으며, 팬텀 드롭헤드 쿠페가 있습니다.
가격
롤스로이스 팬텀의 가격은 기본 깡통만 6억 3천만 원 정도 합니다. 여기에 옵션이 추가 될 때마다 기본적으로 몇 천만 원씩 추가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8~9억 정도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롤스로이스는 엔진 미션을 제외하고는 고객이 모든 옵션을 선택 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있는 차량 중에 동일한 차량이 한 대도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내에 있는 롤스로이스 팬텀은 약 700~800대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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