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합지졸 뜻 알아보자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특히 질서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혼잡하고 정신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규칙이 없다면 그야말로 오합지졸이 상황이 오기 마련이죠.

이렇듯 사람이 많은 곳에서 질서 없이 행동하는 상황을 보고 오합지졸이라고 합니다. 주위에서 많이 듣는 사자성어라서 익숙한 분들이 많겠지만 세부적으로 다뤄볼 일은 없을 것 같아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1. 오합지졸(烏合之卒) 뜻

오합지졸 뜻은 까마귀가 모인 것처럼 질서 없이 모인 군중을 의미합니다. 까마귀 무리를 보시면 알겠지만 굉장히 중구난방, 어중이떠중이 있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죠.

각 글자를 알아보면 까마귀 오(烏), 합할 합(合), 갈 지(之), 군사 졸(卒)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대로 직역하면 까마귀를 모아 놓은 군대라는 뜻을 지니고 있지만 크게는 훈련도 안 된 갑자기 모인 군사들을 뜻합니다.

현대에서는 규율, 규칙, 통일성이 없는 군중을 의미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중국 역사책 사기(史記)에는 '역이기' 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당시 한패공, 유방이 진나라로 쳐들어가려 했을 때 역이기는 적은 군사로는 택도 없다고 하죠.

여기에서는 오합지졸 대신 규합지중(糾合之衆)이라는 말을 하는데, 즉 오합지졸 같은 군대로는 절대 진나라를 칠 수 없다는 의미에서 규합지중을 사용하였습니다.

또 다른 역사책 후한서에는 '경엄'이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경엄은 군대를 이끌고 유수를 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의 부하 중 한명이 유수가 아닌 왕랑을 치자고 합니다.

유수는 좀 무리일거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자 경엄은 부하에게 왕랑의 오합지중(烏合之衆)을 짓밟기란 마른 나무 꺾는 거나 다름없다고 하며 그대로 유수를 치기로 합니다.

참고로 오합지중의 중(衆)은 무리를 뜻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의미에 있어서는 크게 다를 게 없습니다.

ex1) 이번 군인들은 오합지졸이라서 통솔이 잘 안 된다.

ex2) 아군의 사기로 적군은 오합지졸이 되었다.

ex3) 걔는 사람만 많았지, 체계가 없는 오합지졸에 불과했다.

ex4) 이 모임은 항상 오합지졸 같아서 이제 안할래.

이렇게 오합지졸 뜻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별거 아닌 사자성어 같지만 우리가 한 번씩 되새겨 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어디 가서 이런 오합지졸과 같은 상황을 보면 어떻게 생각하시죠? 굉장히 체계적이지 않고, 별로 있고 싶지 않고, 다른데 가고 싶고 그러지 않나요?

그런데 만약 내가 주도적으로 하는 어떤 단체나 가게라고 생각해 보세요. 다른 사람들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을 갖게 되고, 다른 곳으로 가고 싶어 할 것입니다.

나중에 내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있어서, 오합지졸이 되지 않게 철저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추후에 하고자 하는 것 역시 체계적으로 준비를 잘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오늘 다룬 오합지졸 뜻을 잘 새겨두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