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삼모사 뜻 어리석음의 대명사일까?
- 사자성어/초급
- 2019. 10. 31. 15:18
가끔 참 어리석은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같은 말인데, 글자만 살짝 바꿨다고 모르거나 남들 다 아는 내용인데 나만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죠.
특히 첫 번째 예와 같이 누군가 내게 2가지 제안을 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나 사실 둘 다 똑같은 내용인데, 하나는 다른 건줄 알고 좋아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게 없습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사자성어가 바로 조삼모사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삼모사 뜻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이기에 익숙하시리라 생각합니다.
1. 조삼모사(朝三暮四) 뜻
조삼모사의 뜻은 잔꾀로 남을 속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눈앞에 보이는 차이만 알고 결과를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을 표현할 때도 사용합니다.
각 글자를 알아보면 아침 조(朝), 석 삼(三), 저물 모(暮), 넉 사(四)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저물 모(暮)의 경우 해가 저물다 라고 표현할 때 사용하는 그 저물다입니다.
보통 오후나 저녁을 의미할 때 표현하는 한자입니다. 그렇다면 왜 조삼모사가 이러한 뜻을 지니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유래를 보면 더 이해하기가 쉬울거에요.
2. 유래
중국 송나라 때 원숭이를 키우던 저공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숭이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식량을 구하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원숭이들을 모아놓고 늘 주던 식량인 도토리를 아침에는 3개 저녁에는 4개를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원숭이들은 소리를 치며 항의했죠.
할 수 없이 저공은 그럼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를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원숭이들은 좋아하며 동의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하여 조삼모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똑같은 결과를 다르게 받아들인 것이죠.
3. 예문
A: 회사에서 정작 원하는 건 안 해주고 이상한걸 해준대.
B: 아마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조삼모사로 우리를 구슬리려고 그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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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돈을 이번 달 말까지 갚으면 안 될까?
B: 야 그런 게 어디 있어? 이번 주에 준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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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그럼 최대한 빨리 마련해서 29일까지 줄게
B: 알았어. 그럼 29일까지는 줘라.
비록 조삼모사가 이런 뜻으로 쓰이긴 하지만 좀 더 다르게 접근해 볼 수 있습니다. 행여 저공이 사정이 생겨 저녁에 식량을 주지 못하게 된다면 오전에 하나 더 받았기 때문에 그걸로 버틸수가 있습니다.
또한 아침과 낮에 활동량이 많은 것을 감안했을 때 오전에 많이 먹고 저녁에는 조금만 먹는 것이 건강에도 좋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원숭이들에게 해당은 안 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즉, 조삼모사의 상황이 어리석은 경우가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지혜로운 경우도 해당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 어떠한 상황에서 꼭 한 가지 방향만 생각하지 말고 다각도로 생각을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손해일 것 같은데 오히려 이득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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