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삼모사 뜻 어리석음의 대명사일까?

가끔 참 어리석은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같은 말인데, 글자만 살짝 바꿨다고 모르거나 남들 다 아는 내용인데 나만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죠.

 

특히 첫 번째 예와 같이 누군가 내게 2가지 제안을 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나 사실 둘 다 똑같은 내용인데, 하나는 다른 건줄 알고 좋아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게 없습니다.

 

이럴 때 사용하는 사자성어가 바로 조삼모사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삼모사 뜻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이기에 익숙하시리라 생각합니다.

1. 조삼모사(朝三暮四)

조삼모사의 뜻은 잔꾀로 남을 속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눈앞에 보이는 차이만 알고 결과를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을 표현할 때도 사용합니다.

 

 

 

각 글자를 알아보면 아침 조(), 석 삼(), 저물 모(), 넉 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저물 모(暮)의 경우 해가 저물다 라고 표현할 때 사용하는 그 저물다입니다.

 

보통 오후나 저녁을 의미할 때 표현하는 한자입니다. 그렇다면 왜 조삼모사가 이러한 뜻을 지니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유래를 보면 더 이해하기가 쉬울거에요.

 

2. 유래

중국 송나라 때 원숭이를 키우던 저공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숭이의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식량을 구하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원숭이들을 모아놓고 늘 주던 식량인 도토리를 아침에는 3개 저녁에는 4개를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원숭이들은 소리를 치며 항의했죠.

 

할 수 없이 저공은 그럼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를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고 원숭이들은 좋아하며 동의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하여 조삼모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똑같은 결과를 다르게 받아들인 것이죠.

3. 예문

A: 회사에서 정작 원하는 건 안 해주고 이상한걸 해준대.

B: 아마 근본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조삼모사로 우리를 구슬리려고 그러는 거야.

A: 돈을 이번 달 말까지 갚으면 안 될까?

B: 야 그런 게 어디 있어? 이번 주에 준다며?

A: 그럼 최대한 빨리 마련해서 29일까지 줄게

B: 알았어. 그럼 29일까지는 줘라.

 

비록 조삼모사가 이런 뜻으로 쓰이긴 하지만 좀 더 다르게 접근해 볼 수 있습니다. 행여 저공이 사정이 생겨 저녁에 식량을 주지 못하게 된다면 오전에 하나 더 받았기 때문에 그걸로 버틸수가 있습니다.

 

 

 

또한 아침과 낮에 활동량이 많은 것을 감안했을 때 오전에 많이 먹고 저녁에는 조금만 먹는 것이 건강에도 좋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원숭이들에게 해당은 안 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조삼모사의 상황이 어리석은 경우가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지혜로운 경우도 해당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니 어떠한 상황에서 꼭 한 가지 방향만 생각하지 말고 다각도로 생각을 나눠보시기 바랍니다. 손해일 것 같은데 오히려 이득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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