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 경제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 그리고 가상화폐까지 말 그대로 떡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는 반대로 올라가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환율인데요. 3월 19일에는 1280원을 돌파하기도 하며, 11년 만에 최고를 찍기도 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분들이야 좋겠지만 원화가치가 하락한다는 단점도 있기 때문에 마냥 좋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와중에 한국과 미국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 통화스와프 뜻


통화스와프는 영어로 currency swap을 의미하는데요. 그대로 직역하면 currency를 swap한다 즉, 통화를 교환 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상호 국가가 약정된 환율이 되었을 때 교환하는 외환거래를 뜻합니다.



환율의 격차가 심해지면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도 여러모로 위험할 수가 있는데요.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 통화스와프입니다. 이렇게 통화스와프를 하게 되면 자국 통화를 상대방 국가 중앙은행에 맡기고 그에 상응하는 외화를 빌려와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좀 더 쉽게 표현을 하면 마이너스 통장을 생각해도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일단 계약된 금액 안에서는 언제든지 달러를 꺼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다만 내 돈을 맡겨놓는 다는 점에서는 살짝 차이가 있습니다.
2.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3월 19일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600억달러 규모로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이러한 발표가 났다는 것은 최근 환율 급상승으로 인한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는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게 되면 한국의 원화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맡기고 달러를 빌려올 수가 있습니다.


혹시 2008년 금융위기를 기억하고 계신분이 있나요? 이때도 미국과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금융시장의 안정을 꾀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2010년 2월까지 계약기간이어서 그 이후에는 종료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6개월이 더 연장되고, 3개월이 더 연장되어 약 1년 3개월 동안 유지가 됐었죠.




이러한 통화스와프로 인해 달러 유동성에 대한 불안심리가 약화됐고, 급상승을 보이던 환율도 다시 안정을 찾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당시 계약 체결 때에 환율이 1468원까지 상승했으나, 계약 종료 시점에서는 1170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이번 한미 통화스와프 기간은 생각보다 그렇게 길지가 않은데요. 일단은 6개월로 잡았으며 정확한 날짜로는 2020년 9월 19일까지입니다.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2008년처럼 연장이 될 소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달러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에 워낙 달러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다보니, 환율이 급상승하게 되었고 국내 외환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상황에서 달러 공급이 이루어지면 어느 정도 안정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죠.




현재 한국은행은 총 1932억달러 이상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상태입니다. 캐나다하고는 한도가 없으며, 미국은 600억달러, 스위스는 106억달러, 중국은 560억달러, 호주는 81억 달러, 말레이시아는 47억 달러, 인도네시아는 100억달러, 아랍은 54억 달러정도 됩니다. 다자간 스와프도 약 384억 달러정도 됩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한국 외에도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뉴질랜드, 호주,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통화스와프계약을 체결한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통화스와프로 인해 외환시장에 안정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보다는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조기에 위험성을 감지하고 준비를 한 것 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모든지 급격한 변화는 좋지 않기에, 다시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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