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제네시스를 있게 만든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제네시스 g80인데요.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한 것은 2013년이지만 그 전부터 출시한 BH모델을 1세대로 치면서 엄밀히 말하면 2008년부터 생산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13년에 나온 DH모델은 2세대이며, 2020년 3월부터 출시되는 RG3 모델은 3세대가 되었습니다. 7년 만에 풀체인지 되어 돌아온 제네시스 g80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되었을까요?
1. 외부디자인
제네시스 g80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먼저 출시된 SUV차량인 제네시스GV80과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거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될 만큼 패밀리룩이 그대로 적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면을 보면 방패모양의 크레스트 그릴 역시 이제는 확실히 제네시스의 전용 디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또한 양쪽의 쿼드램프도 별거 아닌 듯 보이지만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휀더와 측면으로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은 굉장히 인상이 깊습니다.
후면디자인의 경우 패스트 백 스타일을 적용하여 확실히 스포티함이 훨씬 강하게 나타납니다. 테일램프 역시 쿼드램프로 헤드램프 디자인과 거의 비슷하게 가고 있습니다.
2. 내부디자인
패스트백 스타일의 차량이다 보니, 2열은 아무래도 좁을 거라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그러나 2열 공간의 경우 이전 모델과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미세하지만 조금 더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유는 신형 플랫폼을 적용했기 때문에 2열의 바닥 위치와 높이를 조절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앞좌석 역시 제네시스 g80만의 고급스러움이 묻어나오는데요. 일단 클러스터가 12.3인치로 굉장히 큽니다. 거기에 중앙에 있는 디스플레이 크기 역시 14.5인치로 시인성만큼은 탁월하죠. 그러나 공간은 여기까지만 차지하고 나머지는 거의 여백의 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을 최대한 간소화하여, 시야를 분산시키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인 것이죠. A필러와 룸미러의 테두리를 줄이고 크래시패드의 높이도 기존의 것보다 낮추므로 인해 최대한 운전에만 집중하도록 하려는 배려가 돋보입니다.
3. 엔진
이번에 풀체인지 되어 돌아온 제네시스 g80에는 3가지의 엔진이 적용되었는데요. 먼저 2.5리터 터보가솔린은 마력이 최대 304, 토크는 최대 43이며, 복합연비는 10.8km/l입니다.
3.5리터 터보가솔린의 경우 마력이 최대 380, 토크는 최대 54이며, 복합연비는 9.2km/l입니다. 그리고 2.2리터 디젤은 마력이 최대 210, 토크는 최대 45이며, 복합연비는 14.6km/l입니다.
사실 제네시스 g80은 단순히 외적인 부분에만 주목하기에는 뛰어난 조건들이 많이 추가되었는데요. 이중에서 가솔린 터보 모델에는 듀얼 퓨얼 인젝션 시스템이 탑재되었습니다. 이는 주행 조건에 따라 연료 분사방식을 자동으로 전환해 주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진동과 소음이 적은 다중분사 방식과 배기량에 비해 높은 출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가솔린 직분사 방식을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고속에서도 조용한 분위기의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밖에 2.5 가솔린에는 냉각수의 흐름과 온도를 제어하는 “가변 분리 냉각 시스템”이 적용됐고, 3.5 가솔린에는 시동 후에 바로 예열과 상황에 따른 엔진 냉각 성능을 최적활 할 수 있는 “통합 열관리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2020년 풀체인지 된 제네시스 g80의 가격은 2.2디젤의 경우 5,497만원, 2.5 가솔린 터보의 경우 5,247만원, 3.5가솔린 터보의 경우 5,907만원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옵션, 할부이자, 취등록세 등의 부대비용을 생각한다면 최소 500만 원 이상을 추가로 보태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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