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무백열(松茂栢悅) 뜻과 같은 친구가 있나
- 사자성어/고급
- 2019. 11. 5. 16:16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거에요. 누가 잘되는 소식을 듣게 되면 부러운 나머지 배가 아프다는 의미인데요.
이것은 단지 먼 사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가깝게는 친구, 형제까지도 해당이 될 수 있어서 참으로 안타까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송무백열은 그와는 반대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송무백열에서 뜻을 유추하기가 쉽지 않기에 어떤 뜻을 지니고 있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송무백열(松茂栢悅) 뜻
송무백열의 뜻은 소나무가 무성하면 측백나무(잣)나무가 기뻐한다는 뜻입니다. 소나무가 무성해져서 측백나무가 기뻐하듯, 벗이 잘되면 나 역시도 기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각 글자를 알아보면, 소나무 송(松), 무성할 무(茂), 나무이름 백(栢), 기쁠 열(悅)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백(栢)의 경우 크게는 나무이름 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지만 원래는 측백나무 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후에 잣나무로 번역이 되어 잣나무라고도 사용되고 있지만 원 뜻은 측백나무를 의미합니다. 또한 (柏) 이 한자와 같이 위에 가로 획이 없는 글자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어떤 걸 사용해도 의미는 같습니다.
2. 유래
소나무와 측백나무는 겨울이 와도 늘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합니다. 추운 겨울이라고 해서 푸른 빛이 변하지 않고, 항상 유지를 하죠.
그래서 송백지조라는 말도 있는데요. 송백지조(松柏之操)란 소나무와 측백나무의 푸른 빛처럼 변하지 않는 지조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선비들의 꼿꼿함을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에서는 이 두 개의 나무가 서로 비슷하게 생겼다 하여 친한 친구의 관계를 의미하기 시작했습니다.
3. 예문
ex1) 동주와 준혁이는 송무백열 같다.
ex2) 친구가 잘 되면 송무백열처럼 좋아해 주어야 합니다.
ex3) 친한 친구는 송무백열처럼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지닌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아무리 친한 친구가 잘됐다고 소식을 들으면 마냥 기쁘지만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갑자기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일확천금을 얻어서, 전과 다른 삶을 살고 있다면 정말 100% 기뻐만 할 수 있을까요?
부러울 수도 있고 괜히 미워질 수도 있고, 아니면 안 좋게 벌었을거야 라고 스스로 최면을 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그 친구의 인생이고 나는 나대로의 인생인데, 그것을 가지고 이런저런 생각해 봤자 득 될건 없다고 봅니다.
살면서 송무백열과 같은 친구를 얻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만약 그런 친구가 있다면 잃지 않도록 행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친구가 잘 되든 잘 되지 않든 간에요.
친구는 내가 맘 먹는다고 만들 수 있는게 아니므로,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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