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밀복검 뜻 꿀바른 칼
- 사자성어/초급
- 2019. 12. 14. 18:23
인생에서 정말로 나를 위해 모든 걸 해줄 친한 친구 한명만 있어도 성공한 거라고 합니다. 그만큼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란 힘들며, 살면서 그런 친구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막상 친한 것 같아도 정작 그 속내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과연 그 친구가 날 진정으로 생각하는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심하게 겉으로는 친한 척 하면서 속으로는 배신을 하는 몇몇 부류들이 있습니다. 이것만큼 안타까운 상황이 있을까요? 보통 이런 상황을 두고 구밀복검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 구밀복검에 대해 자세히 다뤄볼까 합니다.
1. 구밀복검(口蜜腹劍) 뜻
구밀복검 뜻은 겉으로는 친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해치거나 배신할 생각을 품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말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뒤통수를 맞은 격이죠.
각 글자를 알아보면 입 구(口), 꿀 밀(蜜), 배 복(腹), 칼 검(劍)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직역하면 입에는 꿀이 있고, 배에는 칼이 있다는 의미죠.
각 한자만 알고 있으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구밀복검 뜻을 유추할 수 있을실거에요. 보통 아부를 떨 때 입에 발린 소리 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이와 같은 의미로 보실 수 있습니다.
2. 유래
당나라 얘기에 관한 십팔사략이라는 책에서 유래하였는데요. 당시 현종이라는 왕이 당나라를 통치하고 있을 때 굉장히 어진 임금으로 칭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나서부터는 여자에게(양귀비)에 빠지고 정치에도 소홀해졌습니다. 그래서 당시 비위를 잘 맞춰주던 이임보라는 간신에게 정치를 맡기게 됩니다. 그 이후로 이임보는 현종에게는 충신인척 하면서 자신이 하고싶은대로 국정농단을 시작합니다.
심지어 직언을 하는 신하가 있으면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이를 보고 사람들은 이임보에게 "입에는 꿀이 있고, 배에는 칼이 있다" 라고 하면서 구밀복검의 유래가 되었습니다.
후에 이임보가 죽고 나서 양귀비의 친척인 양국충이 모든 사실을 현종에게 말합니다. 그러한 사실을 알고, 이임보의 생전 관직을 박탈하고 패가망신을 시켰지만 이미 때는 늦었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양국충도 이임보 못지않게 간신이라서 현종의 말로가 좋지 않았습니다.
3. 예문
A : 그 사람 말 들어보니 완전 대박칠 것 같던데? 시작해볼까?
B : 구밀복검일 수도 있으니 잘 한번 알아봐.
A : (의미심장하게) 너 정말 똑똑하다.
B : 갑자기? 수상한데? 속내가 뭐야? 구밀복검 같은데?
이렇게 구밀복검 뜻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그러므로 사람을 사귈 때에도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건지, 정말 나를 위해 하는 말인지를 구별할 필요가 있죠.
구밀복검과 비슷한 사자성어로는 양두구육이 있습니다. '겉은 훌륭해 보이지만 속은 별 볼일 없다'는 의미인데요. 같은 뜻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속담으로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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