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도식 뜻 빈둥빈둥

정말 하는 거 없이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사람에게 너는 맨날 밥만 먹고 똥 싸는 일 밖에 안 하냐고 할 때가 있습니다. 하는 일도 딱히 없고, 매일 방구석에만 있거나 밥만 축내는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표현이 사자성어에도 있는데요. 바로 무위도식입니다. 무위자연이라는 사자성어를 아는 사람은 뭔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완전 다른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1. 무위도식(無爲徒食)

무위도식 뜻은 하는 일 없이 먹기만 한다는 의미입니다. 앞에 무위만 들으면 뭔가 자연을 벗 삼는 선비의 모습이 떠오르지만 뒤의 도식이 붙음으로써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죠.

 

 

 

각 글자를 알아보면 없을 무(), 할 위(), 걸을 or 다만 도(), 먹을 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도(徒)의 경우 걷다, 다만, 무리의 뜻을 가지고 있지만 그냥 여기서는 “다만 이라는 의미로 생각하시면 될 거에요.

 

 

 

그러므로 하는 것 없이 밥만 먹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죠. 그래서 앞에서 예로 들었던 밥만 먹고 똥만 싸는 놈이나, 무위도식 하는 놈이나 같은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

()의 경우 잘 와닿지 않을 것 같아 좀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원체 뜻이 다양해서 걷다, 다만, 무리, 제자 등 여러 가지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원래의 뜻도 흙 토() 와 발지() 그리고 거기에 (조금 걸을 척) 까지 합세하면서 걷다 라는 의미가 더 강조되었죠. 또한 (달릴 주) 이것만으로도 걷는 의미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같은 길을 걸어가는 무리나 제자를 뜻하는 단어가 되면서, 현재는 다른 뜻 보다 “무리”, “제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뜻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위도식의 의 경우도 이해하기가 다소 까다로울 수 있지만 주입식 교육으로 다만 이라는 뜻도 있다 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3. 예문

A : 그 직원 도대체 하는 게 뭐야!

B : 죄송합니다... 맨날 무위도식 하는 것 같던데... 주의를 주도록 하겠습니다.


A : 너 직장 그만두고 요즘 뭐하면서 지내?

B : 부모님 집에서 무위도식 하며 지내고 있지 뭐...

 

이렇게 무위도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한번뿐인 인생, 의미 없이 살기보다는 뭔가를 이루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밥만 축내고, 시간만 때우려고 한다면 그것만큼 의미 없는 짓도 없는데요. 시간을 허투루 쓰는 것이 아니라 일분, 일초를 의미 있게 사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시간들은 그냥 흘러가면 끝이지만 뭔가를 이루기 위해 사용한 시간들은 어쨌든 나에게 어떻게든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대해 조금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전에 텔레비전을 바보상자라고 하면서도 사람들은 그것을 끊을 수가 없었는데요. 이제는 유튜브가 그 바보상자 역할을 대신하고 있지만 안타까운 것은 바보상자의 이미지는 없이 역할만 바뀐 것 같습니다.

 

 

 

유튜브도 어떻게 보면 아무 생각 없이 보게 해주는 도구에 불과할 수도 있는데, 필터 없이 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도움이 되는 영상들도 많기 때문에 무조건 나쁘다 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 60~70%는 텔레비전의 바보상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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