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포지교 뜻 이런친구 있나요?

오늘 다뤄볼 사자성어는 바로 관포지교입니다.

 

관포지교는 친구에 관한 사자성어인데, 친구에 관한 사자성어가 많다보니 많이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는 글자의 개별 뜻을 안다고 해도 의미가 잘 와 닿지 않는 게 있는데, 오늘 다룰 사자성어가 그 중 하나입니다.

 

그래도 간단하고 쉽게 다룰 예정이니 잘 따라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관포지교(過猶不及)

관포지교의 뜻은 아주 친밀하게 서로를 이해해 주는 친구라는 뜻으로, 쉽게 말해 우정이 돈독한 친구관계를 의미합니다.

 

각 글자를 알아보면 피리 관(), 절인 고기 포(), 갈 지(), 사귈 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각 글자만 가지고 의미를 유추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유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유래

춘추시대 제나라에는 관중(管仲)포숙아(鮑叔牙) 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둘은 어릴 때부터 친구였으며, 장사도 같이하며 둘도 없는 친구였죠. 그러다 관리가 되었는데, 각자 섬기는 사람이 달랐습니다.

 

몇년 후 둘이 섬기는 사람이 각각 왕위자리를 위해 싸우다가 관중이 섬기는 쪽이 죽임을 당하게 되고 관중(管仲) 역시 죽을 위기에 처하죠.

 

 

 

 

그런데 친구 포숙아(鮑叔牙)가 자기가 섬기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남깁니다.

 

한 나라의 주인으로 만족하신다면 신의 보필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천하의 주인이 되시려면 관중(管仲)을 발탁하셔야 합니다”

 

이를 계기로 관중(管仲)은 목숨을 건지게 되며 둘은 더욱더 돈독한 사이가 됩니다. 그래서 관포지교의 관포는 각각 관중에 관, 포숙아의 포를 의미하고, 지교는 사귐을 의미하죠.

 

그래서 관중과 포숙아처럼 우정이 돈독한 사이를 의미할 때 관포지교라고 하는 것입니다.

 

 

3. 예문

ex1) 철문이와 지호의 우정은 관포지교 같네.

ex2) 여자 앞에서는 관포지교도 다 의미 없구나.

ex3) 관포지교를 나눌 친구가 하나 없네…….

ex4) 힘내! 친구가 어렵다는데 관포지교 나눈 내가 가만히 있겠냐?

ex5) 걔네 둘은 관포지교인 것 같더니, 배신하고 도망갔대.

여러분들은 관중과 포숙아처럼 우정을 돈독히 할 만한 친구가 있으신가요?

 

사실 살면서 이런 친구 한명만 있어도 성공한 거라고 하는데, 이 문제에 대해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네요.

 

돈 많이 벌어서 좋은 집 사고, 좋은 차 사고, 좋은 거 먹고 하는 것도 성공이지만, 이런 친구 하나 없이 돈만 많다면 과연 그것이 성공한 것인지 되물어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낙담만 해서는 해결책이 없기에, 만약 요즘 친구관계를 소홀히 했다면 다시 연락하면 되는 거고, 아니면 지금이라도 그런 친구를 만들려고 노력하면 안될 건 없다고 봅니다.

 

안 되는 건 본인이 안 된다고 생각하니까 안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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