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지심 뜻 본인의 기준을 낮추자

오늘 다뤄볼 사자성어는 바로 자격지심입니다. 자격지심의 글자만 가지고 봤을 때는 뭔가 자격이 되는 그런 느낌의 사자성어 같은데, 그런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용어 중 하나이긴 하지만 그 뜻에 대해서는 자세히 접해볼 일이 없기에 오늘 한 번 다뤄볼까 합니다.

1. 자격지심(自激之心)

자격지심의 뜻은 자기가 어떤 일을 한 것에 대해 스스로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그 일에 대해 '잘했다' '잘 못했다'를 말하기 전에 지레 겁을 먹고 스스로 위축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각 글자를 알아보면 스스로 자(), 물결 부딪칠 격(), 갈 지(), 마음 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는 2가지 글자만 알아보면 될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물결 부딪칠 격(激)입니다. 스스로 자()와 결합하여 자기 자신을 부딪치게 한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 갈 지(之)의 경우 보통 사자성어에서는 조사로 쓰입니다. 별다른 뜻이 없고 다른 글자들을 보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자격지심은 스스로 마음을 부딪치게 해서 괴롭게 하듯, 자신감이 없을 때 듣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친구나 누군가가 잘 됐다는 소리를 들으면 괜히 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럴 때도 괜히 자격지심 때문에 그런다고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내 자신에 대해 자부심이 있다면 누가 잘 되든 말든 신경을 쓰지 않을 테니까요. 참고로 자격지심과 비슷하게 사용되는 용어 중에는 열등감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2. 유래

자격지심의 유래는 딱히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고전소설 중에 처음 등장하게 된 것은 허균의 홍길동전인데요. 허균은 그 누이에게 실제로 열등감이 있었는데, 그것을 사자성어로 만들어서 홍길동전에 넣었다고 합니다.

3. 예문

A: 민철이는 분명히 나쁜 걸로 돈을 벌었을거야.

B: 넌 민철이 얘기만 나오면 자격지심 느끼는 것 같더라?

A: 나는 내 힘으로 그걸 이뤘지만 경식이는 분명 부모님 도움을 받았을걸?

B: 경식이도 분명히 혼자 힘으로 이뤘는데, 왜 그렇게만 생각해?

A: 과제를 다 하긴 했는데, 내가 제일 못했을 거야... 다른 애들은 다 잘하던데...

B: 아직 평가도 안 받았는데, 너무 섣부른 거 아니야?

 

 

 

이렇게 자격지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자격지심이 심할 경우 어떤 일도 자신 있게 할 수가 없습니다. 자신은 남보다 못하다고 이미 깔고 들어가기 때문에 절대로 좋은 영향을 끼칠 순 없죠.

 

 

 

이것은 자기 자신에게만 좀 더 높은 기준을 제시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자기 자신을 너무 높은 기준에서 생각하기 때문에 당연히 남들보다 잘했다고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그 기준을 조금 낮추길 바랍니다.

 

보통 자격지심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착하거나 우유부단한 사람이 많은데요. 그렇다고 온순한 것은 아니며 만약 이걸로 계속해서 자극을 한다면 큰 싸움으로 번질 수가 있죠.

 

 

 

사람마다 잘하는 것이 있고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이 다른 사람은 못할 수도 있고, 내가 못하는 것이 다른 사람은 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에 주눅 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 잘 하는 것을 살려서 발전을 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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