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이락 뜻 그리고 억울함

인생을 살면서 억울한 일은 한 번씩 겪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증거도 없이 심증만으로 의심을 받는다면 그냥 저냥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연치 않게 내 행동이 연관이 돼서 의심을 받는다면 그것만큼 억울한 것도 없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그와 관련된 사자성어인 오비이락 뜻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오비이락 뜻이 위에서 말한 것과 아주 밀접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풀이는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사자성어만 가지고는 쉽게 접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막상 오비이락 사자성어에 대해서는 생소하실 것 같아 이렇게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1. 오비이락(烏飛梨落)

오비이락 뜻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입니다. 까마귀가 배나무에 앉아 있다가 날아가려고 할 때, 우연히 배가 떨어졌다는 뜻인데요.

 

까마귀는 배랑 아무 관계도 없이 그냥 앉아 있다가 날아간 건데, 공교롭게도 그 때 배가 떨어지는 바람에 의심을 받은 것이죠.

 

 

 

각 글자를 알아보면 까마귀 오(), 날 비(), 배나무 리(), 떨어질 락()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오비이락 한자들에 대해서는 딱히 어려운 것은 없고, 그대로 직역하면 되기 때문에 쉽습니다.

2. 유래

오비이락의 유래는 조선 인조 때 학자인 홍만종이 쓴 순오지 라는 책에 나옵니다. 중국 양무제 때 지자 대사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길을 걷고 있을 때 돼지 한 마리가 사냥꾼에게 쫓기며 마침 지자 대사 앞을 지나갔는데요. 사냥꾼이 돼지의 행방을 묻자 오히려 사냥꾼에게 활을 버리라고 하고 법문을 들려주는데요.

 

 

까마귀 날자 배가 떨어져 뱀의 머리가 부서진다. 뱀은 환생해서 돼지가 되고, 까마귀는 꿩으로 환생한다. 돼지로 환생한 뱀은 꿩을 죽이기 위해 돌을 굴린다. 죽은 꿩이 다시 사냥꾼으로 환생해 돼지를 죽이려고 한다. 만약 지금 돼지를 죽이면 또 다른 악연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지자 대사가 하고 싶은 말은 사냥꾼이 지금 돼지를 죽이려고 한다면 돼지는 다시 다른 것으로 환생해 사냥꾼을 죽이려 할 것을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죠. 이 이야기에서 오비이락이 유래하게 되었습니다.

3. 예문

A: 누가 화단에 쓰레기를 버렸지? 주워야겠다.

B: 어이! 거기 학생 ! 화단 밟지마!

A: 오늘은 내가 청소해야지. 청소기 전원을 꼽고……. !

B: 갑자기 안하는 청소를 한다고 해가지고 청소기를 고장 내고 있어!

 

 

 

이렇게 오비이락 뜻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살면서 이런 일은 아주 흔하게 일어날 것입니다. 정말 내가 저지른 일이라면 사죄의 마음을 가지면 되지만

 

하필 내가 행동했을 때 사건이 일어난다면 이건 뭐 억울함의 최고치겠죠. 그렇다고 너무 억울해 하지 말고, 차근차근 자초지종을 잘 설명하시기 바랍니다.

오비이락 뜻과 비슷한 속담으로는 "오이 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지 말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괜히 오이 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다가 서리꾼으로 의심받지 말라는 것이죠.

 

가장 좋은 것은 의심받을 행동을 안 하는 것이지만 행여 그러한 상황이 오더라도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침착하게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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